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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원스' 관람 후기 (coex신한카드artium B구역 3열 시야)

by 문술이 2025. 4. 23.

 

안녕하세요 문술이 입니다 :)

 

오늘은 뮤지컬 후기를 작성해 보려고 합니다. 얼마 전에 관람한 따끈따끈한 뮤지컬인데, 찾아보니 이제 관람할 수 있는 기간이 약 한달 정도밖에 남지 않은 것 같아요, 제 후기를 보고 관심이 생겼다면 빠른 예매 후 관람을 하고 오시는 것을 꼭꼭 추천드립니다.

여튼, 오랜만에 뮤지컬 관람이었는데, 마음이 몽글몽글해지고, 너무 귀 호강했던 하루였습니다.

그럼 바로, 관람 후기를 시작하겠습니다.

 

※공연을 보지 않은 분들에게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주의 부탁드립니다


뮤지컬 '원스' 개요

라이선스 뮤지컬기간 : 2025.02.19(수) ~ 2025.05.31(토)
시간 : 화 ~ 금 19:30 / 토, 일 14:00, 19:00 (5/5(월) 14:00 / 5/6(화) 공연 없음)
장소 : coex신한카드artium
공식 : 인터파크 단독 예매
평점 : 네이버 예약 4.9 / 인터파크 9.2

공연시간 : 150m / 1막 80m, 인터미션 20m, 2막 50m

 
뮤지컬 원스 캐스팅 보드

GUY - 윤형렬 / GIRL - 박지연 / DA - 박지일 / BILLY - 김진수 / BARUSKA - 강수정 / SVEC - 임진웅 / EAMON - 박형규 / EMCEE - 최성우 / EX-GIRLFRIEND - 고예일 / BANK MANAGER - 곽희성 / REZA - 최수지 / ANDREJ - 김민성 / IVANKA - 이라은 / SWING - 김주연 / SWING - 민아람 / SWING - 김경민 / SWING - 한이

뮤지컬 '원스' 줄거리

청소기 수리공으로 일하면서 자신의 꿈은 거의 포기한 더블린 거리의 싱어 송 라이터 가이와 자신의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꽃을 파는 체코 이민자 걸, 두 남녀의 우연한 운명같은 만남으로 원스는 시작된다.

여자는 남자의 노래를 듣고 다가가고 그렇게 일주일간 두 사람은 음악을 통해 교감하며 서로를 위로하고 가이는 새로운 용기를 얻게 되는데,,

 

관람 후기

처음 극장에 들어가자마자 1차 놀람이 있었는데, 바로 관객들이 자유롭게 무대에 올라가고, 음료수를 구매하고, 마시면서 즐길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거기에 2차로 놀랐던 것은 관객들이 무대 위에 있는 중간에 배우들이 무대에 들어와서 컨츄리 음악을 연주하며 무대를 꾸며준 것 이었습니다. 너무 신기했고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음료 값이 7,000원 정도로 조금 비싸다고 생각이 들긴 했지만, 원스 리유저블 컵에 담아주고, 컵을 소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값어치를 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진은 없지만, 퀄리티도 꽤 나쁘지 않고, 큰 컵이 아니고, 중형 사이즈의 컵 느낌이어서 컴팩터블하게 들고 다니기 좋은 느낌입니다.

 

2015년 당시 초연을 관람했던 것으로 어렴풋이 기억하는데, 그때는 뭔가 이 감성을 이해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제 기억속에 원스는 꽤 지루하고, 달리 특별한 내용도 있지 않은 뮤지컬이었는데, 이번에 아주 잘못됐던 기억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악기와 배우분들의 목소리, 호흡으로 가득찬 아름답고 풍부한 뮤지컬이었고, 드라마가 진행되면서 여러모로 평범한 일상 속에 숨어있었던 감정들, 기억 등을 다시 상기시켜주었던 것 같습니다. 

 

좌석 B구역 3열 시야이며, 코엑스의 경우 약 1,000석 규모로 개인적으로 딱 적당한 규모의 극장이라고 생각하는데, 관극하기에 너무 좋았던 위치였습니다. 그리고, 배우들에게 마이크가 되어있는 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약간 컨츄리 음악에 너무 잘어울리면서 아날로그틱 하게 소리가 들렸던 것 같습니다.

 

주연을 맡은 윤형렬, 박지연 배우님은 정말 너무너무 좋았고, 특히 박지연 배우님은 정말 너무 좋았습니다. 외국인 한국어 발음으로 연기를 어떻게 그렇게 잘하시는 지,, 전달력도 너무 좋고, 심지어 감정씬도 너무 너무 좋았습니다. 노래는 말할 것도 없었고, 연주도 완벽했던 것 같습니다. 윤형렬 배우님도 개인적으로는 콰지모도의 이미지가 너무 강했던 배우님이었는데, 캐릭터나 음악적으로  GUY와 너무 잘 어우러졌던 것 같습니다.

앙상블, 스윙 배우님들도 너무 좋았고, 특히 2막 아카펠라 하모니 부분에서는 왠지 모르게 눈물이 나는 너무 좋았던 경험을 선사해주셨습니다.

 

이야기 하다보니 극찬만 너무 하게된 것 같지만, 그동안 뮤지컬 원스에 대해서 지루하다고 생각했었던 오해가 있었으니,, 기대감이 낮았다가 보았던 특수성도 있는지라, 제 후기를 잘 참고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상입니다. 감사합니다 :)